트럼프와 푸틴의 김정은에 대한 발언이 화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화를 했는지, 대화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새로운 외교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11일(현지시간)에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을 통해 체제 안전 확보라는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해결한 "소양 있고 성숙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문의 날'(13일)을 앞두고 러시아 내 신문사 및 통신사 대표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새해 한반도 주변 정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푸틴은 "나는 김정은이 당연히 이번 판을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해결했다"면서 "핵폭탄을 갖고 있고 사실상 전 세계 어느 지점, 최소한 적의 영토 모든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3천km나 되는 글로벌 사거리의 로켓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제 북한 지도자는 상황을 정리하고 진정시키는데 관심이 있다"면서 "그는 전적으로 소양이 있고 이미 성숙한 정치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은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한 상황에서 북핵 문제 해결은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미 있는 현실(북한의 핵 보유)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으며 아
그는 "이것이 아무리 어렵게 보일지라도 결국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인들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가 자신들의 안전이 핵무기 없이도 보장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될 경우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