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AP통신이 국방부의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 초안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럽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저지하고자 새로운 종류의 핵무기를 배치하고 미국의 핵전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입니다.
AP는 전날 NPR 초안을 입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이 초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최종 보고서를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PR은 미국 핵 정책을 기초하는 보고서로 8년마다 발간합니다. 클린턴 정부 때인 1994년, 부시 행정부 때인 2002년,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0년 등 모두 3차례 발간됐습니다. 정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앞으로 5∼10년의 핵 정책과 관련 예산 편성을 결정합니다.
AP에 따르면 이번 초안에는 대체로 향후 20년 간 주요 핵무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현대화한다는 오바
초안이 오바마 때 보고서와 가장 다른 점은 미국 국방 정책에서 핵전력의 역할을 줄이려는 노선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러시아의 소형 핵무기와 재래식 전력의 위협을 억제하는 새 무기와 전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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