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모든 당사국들이 어렵게 조성한 한반도 긴장 완화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각 당사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정상은 경제·무역 분야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가졌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은 지난 1년 간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은 상호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협력 공간을 넓혀 양국이 우려하는 경제·무역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고위급을 비롯해 모든 직급의 교류를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양국이 마약 단속,
이날 미중 두 정상의 통화는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 모인 날 이뤄졌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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