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사흘 만에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 통과를 가로막았던 이민 정책 문제를 여야가 다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임시 예산안 합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찬성 81표, 반대 18표.
미국 상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사태, 이른바 '셧다운'은 사흘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잠시 뒤에 있을 하원의 표결과 트럼프의 최종 서명이 남았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이 요구한 이민법 개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여야가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겁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 지도부와 저는 합의를 했습니다. 셧다운 해제 투표를 할 겁니다."
하지만, 양당이 극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 마비 사태에 대한 싸늘한 여론이 큰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주말 동안 문을 닫았다가 불만이 폭주하면서, 뉴욕 주 정부의 예산으로 관광이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임시예산안은 다음 달 8일까지만 적용돼, 그전까지 본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추가 셧다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