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29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자동차 판매량 기준으로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887만9000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3.3% 급증한 77만7000대를 기록했다. 중고차는 작년에만 중국에서 1200만대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판매량 역시 비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폐지를 예고한 가운데 보조금과 같은 직접적인 혜택 대신 전기차 충전시설 건설과 같은 지원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일반 승용차 및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구분 관리방안'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보조금 폐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지원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정보부 부장은 "전기차와 같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시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힘쓰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비롯해 전기차 보험, 리스, 중고 거래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세부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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