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미국 최우선'을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겨냥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자 청중들이 야유를 보내는 웃지 못할 장면도 나왔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보스 포럼 폐막 연설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건 '미국 우선주의'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의 고립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이 성장할 때 세계도 성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치어리더'에 비유하며 미국에 투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는 대북 압박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듯 교역전쟁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연설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공격하자 청중들은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언론이 얼마나 역겹고 못됐고 사악하며, 어떻게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지 깨달았습니다. (말도 안 돼)"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스위스 다보스)
- "폐막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재차 강조한 트럼트에 맞서 각국 정상은 세계화를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