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대세를 굳힐 것인가, 아니면 힐러리가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디애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가 77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4개월 넘게 치열한 경선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승부는 안개 속입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현재 오바마는 1천745명, 힐러리는 1천60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143명 앞서고 있지만, 후보 지명에 필요한 2천 25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 187명의 선출직 대의원이 걸려 있는 오늘 경선의 결과는 두 후보 모두에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는 동시에 힐러리는 거대한 사퇴 압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후보
-"우리는 새벽 5시에 인터뷰를 했다. 이길 때까지 강행군을 계속할 것이다."
반면 힐러리가 승리할 경우 승부는 마지막 경선인 6월 3일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다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경선후보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정말 열심히 유세활동을 했다."
남은 경선 일정 중 오레곤과 몬태나, 사우스 다코다에서는 오바마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 푸에르토 리코에서 우위를 보이는 힐러리로서는 마지막까지 힘을 낼 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힐러리는 우선 오늘 인디애나에서 승리하고, 흑인 인구가 20%가 넘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와의 격차를 최소 10% 이하로 좁혀야 합니다.
두 개 주의 경선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중에 출구조사가 나오면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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