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한인타운 중심가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한인 송모(85) 할머니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리처드 콜로모(41)를 전날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한인 할머니를 폭행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 증오범죄인지 여부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할머니는 용의자한테서 머리를 얻어맞아 뒤로 넘어졌으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송 할머니는 두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LA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은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한인타운에서 83세 한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의 폭행으로 80대 한인 노인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