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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고향 찾지 않은 불효짐승" 과학계 원로 욕한 변호사 처벌

기사입력 2018-0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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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유지를 위해 30년간 고향을 찾지 않은 중국 방산과학계 원로를 향해 '불효한 짐승'이라고 비판한 중국의 한 전직 변호사가 당국에 구금됐다.
19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린수현 공안국은 현지 변호사 출신 줘바오웨이가 중국에서 존경받는 과학계 원로를 인터넷에서 비방한 혐의로 행정구류 10일과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부과했다.
그가 비방한 인물은 1970년대 중국의 첫 핵잠수함 개발을 주도해 '핵잠수함 대부'로 불리는 황쉬화(92) 중국 공정원 원사(과학계통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 호칭)였다.
그는 연구기밀 유지를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지 않았고, 31세 때인 1957년부터 30년 동안 고향인 광둥성 산웨이에 다녀가지 않았다.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과 형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에 참석하지도 못한 그를 다른 가족들은 불효자라고 책망하기에 이르렀다.
보안을 위해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희생한 그의 일대기가 알려지며 황 원사는 2013년 '중국을 감동시킨 1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황 원사가 지난 15일 7억명이 시청한 중국 관영 CCTV의 춘제 축하쇼인 '춘완'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것을 본 아이디 '줘 변호사'는 자신의 웨이보에 "30년을 부모와 연락하지 않은 '불효한 짐승' 황쉬화가 후안무치하게 또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황쉬화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큰 공헌을 세우긴 했지만 '사람의 아들' 입

장에서 보면 짐승이나 다름없다. 기밀 때문에 30년간 부모 일을 묻지도, 듣지도 않고, 소식을 끊었다는 핑계는 성립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의 비평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린수현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조사에 나섰으며, 그가 변호사였다가 지난해 8월 변호사 자격증이 취소된 것이 밝혀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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