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6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5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125달러 96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동시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도 함께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장중 한때 126달러 20센트를 돌파하는 파죽지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는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가 공급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20.90 포인트, 0.94% 떨어진 12,745.88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5.72포인트, 0.23% 하락한 2,445.52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상 최대규모의 분기손실을 기록한 AIG의 실적발표 여파와 국제유가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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