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보좌관은 "신형 전투기 Su-35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
러시아 국방부가 현재 시험 운용 단계 중인 5세대 신형 전투기를 시리아에 파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2대의 Su-57 전투기가 시리아에서 파견됐었다"며 "이틀 동안 있었고 이 기간에 시험 프로그램을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험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전투기들은 1주일 전에 이미 러시아로 귀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공개된 시리아 흐메이임 기지의 Su-57 사진은 실제 전투기 사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Su-57이 올해 안에 모든 시험 단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시리아 언론은 Su-57 4대가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파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Su-57은 러시아가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 등 실전 배치된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대항마로 개발하고 있는 신형 차세대 전투기입니다.
지난 2010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에 투입됐습니다.
유리 보리소프 국방차관은 지난달 초순 극동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Su-57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Su-57이 1단계 국가시험을 마치고 시험 운용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기술협력 담당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코쥔은 이날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의 최신예 다목적 전투기 Su-35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Su-30 11기와 Su-27 5기 등 러시아제 전투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하는 Su-35로 지난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오고 있는 노후한 미국제 F-5E/F 타이거 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달 중순 Su-35 11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토톡 수기하르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계약 규모는 11억4천만 달러(약 1조2천300억원)이며, 올해 8월께 첫 두 대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9대는 2020년까지 제작돼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라고 토톡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0년 1호기가 생산된 Su-35는 기존
항속거리 3천400km, 작전반경 1천600km로 30mm 기관포와 12발의 미사일 및 폭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Su-35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보다 엔진이나 레이더 성능 등이 더욱 뛰어나다고 자평해 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