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오늘(3일)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연임 금지 규정을 없애고 '절대권력'을 확보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부터 중국 최대 권좌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통해 정적과 견제 세력을 제거하더니, 지난해 10월, 자신의 사상을 공산당 당헌에 삽입해 마오쩌둥의 반열에 스스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삼엄한 분위기 속에 오늘(3일)부터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를 통해 '절대 권력' 굳히기에 나섭니다.
헌법에서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자신의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겠다는 겁니다.
모레(5일) 시작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표결이 통과된다면 장기집권이 가능해지는데, 중국에서는 개헌안 통과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왕궈칭 / 중국 공산당 정협 대변인
- "국력 강화로 중국은 최근 국제사회에서의 대화 활동을 늘려왔습니다."
시 주석은 또 강력한 반부패 사정 기구로 권력 유지 기반이 될 '국가감찰위원회'를 설립하고, 자신의 오른팔인 왕치산을 국가부주석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대 권력' 추인이라는 '황제 대관식'을 거치고 나면, 시진핑 1인 독재 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