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예정된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식 행사에 가능하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에 맞춰 팔레스타인과 아랍진영의 반발도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대사관 이전행사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을) 보고 있다. 갈 수 있으면 가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나라다. 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 이전 계획을 발표해 중동세계의 극렬한 반발을 부른 바 있다.
대사관 이전 시기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이 되는 올해 5월 14일이 될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대사관을 일단 예루살렘 아르노라 지역에 위치한 미 영사관 건물로 임시 이전한 뒤 정식으로 상주 부지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많은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는 약속해놓고 실제로는 하지 못했던 일을 나는 해냈다. 이 결정을 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남미 과테말라 역시 5월에 이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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