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는 미 국방부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북핵의 미묘한 새국면이 열렸다면서 미국 행정부의 대화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특사단과 김정은의 만찬 소식에 미국 국방부가 "대화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언론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방송
- "권좌에 오른 지 6년이 넘은 시점에, 김정은이 처음으로 한국 고위층과 직접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특사단의 방북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일본은 북한이 필사적으로 미소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며 과거 북한과의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으로부터 앞으로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반도에서 외교가 시작되면서 북핵 문제에서 미묘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며 미국의 준비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해야만 대화를 할 수 있는지,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어떤 당근을 줄지, 그리고 북핵과 관련한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