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부과 명령에 대한 기대감에서 용광로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고 나면 줄어들 수입 제품을 보충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US스틸은 일리노이 주 그래닛시티에 있는 용광로를 재가동하기로 하고 인력 500여명을 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US스틸은 2015년 그래닛시트 용광로를 가동 중단하고 근로자 수백명을 해고했다.
알루미늄 제조사인 센추리알루미늄은 켄터키 주에 있는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간 8000만t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대 최고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알루미늄 생산량은 지난해 74만t으로 10년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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