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 시행에 대한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이대로 최종 확정된다면 한국산 철강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정한 친구들'과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대한 '커다란 융통성'을 시사했지만 한국은 면제 대상 포함국에서 제외시켰다.
특히 이번 조치는 공교롭게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를 들고 북미대화의 중재를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에 날아온 당일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와 통상 분리 대응 기조에 따라 동맹보다는 경제 논리를 우선시하면서 대미 철강 3위 수출국인 한국으로선 수출 전선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 합의와 함께 북미대화의 문도 열리게 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자칫 통상 갈등이 '빛 샐 틈없는' 한미 안보동맹 및 대북 공조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대미 수출이 미국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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