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보수 작업은 앞으로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할 경우 더 어려운 작업이 될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지진의 원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 일대 댐에 균열이 발생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리부는 수자원 시설을 긴급 보수하기 위해 진앙지 인근의 댐에 기술진을 급파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진앙지 주변에서 한두달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진이 댐 붕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대지진의 원인을 놓고 한바탕 논란도 벌어질 조짐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대라고 자랑해온 싼샤댐이 쓰촨 대지진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2천 7백만 입방미터의 콘크리트가 들어가는 싼샤댐 자체의 무게와 댐에 갇힌 엄청난 물이 지각을 압박한다고 설명합니다.
강한 수압으로 암석층이 깨져 지표층 틈새로 물이 흘러가 지진이 유발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대지진의 진앙지인 쓰촨성 원촨과 싼샤댐이 위치한 후베이성 이창의 거리는 불과 100㎞.
실제로 지난 60년대부터 6개의 대규모 댐이 건설된 광둥성 인근 지역에서도, 댐이 들어선 이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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