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5.9규모의 여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은 또 한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 리청윈 / 중국 쓰촨성 부성장
-"사상자들이 2만1천5백명에 달합니다. 15만9천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만4천명이 묻혔고, 2만7천560명이 구조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서 7천 채에 이르는 학교 건물이 무너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학교 건물의 붕괴 원인을 엄격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하고, 문제가 있는 업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국의 구조대도 피해 현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도착한 한국 구조대원은 본격적인 생존자 구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석 / 119 소방대장
-"수많은 인명이 지금 실종이 됐는데, 사람들의 마지막 꺼져가는 실낯같은 생명이라도 건져보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쓰촨성 리셴현에서 리히터 규모 5.9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습니다.
특히 중국 핵무기 연구의 산실로 알려진 몐양 지역에서는 방사능유출 경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배낭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돼 청두 군용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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