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대 관심 갖고 정보 수집 중"…'재팬 패싱' 논란 증폭

【 앵커멘트 】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사후 통보라도 받았지만, 아베 총리는 북중이 공식 발표를 보고서야 양국의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사학 스캔들에 일본 패싱 논란에 아베 총리가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중 정상회담 사실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중) 회담이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을 보도를 통해 들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공식 발표 전에 미리 언질을 받았지만, 일본은 그마저도 받지 못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북중 회담 배경 등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는 중이라며 중국 측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중대한 관심을 갖고 (배경 등에 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는 중입니다. 중국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들을 것입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데다 예상치 못한 북중 정상 간 만남까지 이뤄지면서 일본만 소외됐다는 '재팬 패싱'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NHK 방송은 "일본 정부만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고,

요미우리 신문은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충격에 빠졌다면서 정부 내 '재팬 패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