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보복 관세 발표로 난타전이 이어지며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발효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는데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1,300개 품목, 연간 54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첨단 제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발끈한 중국 정부.
이번에도 중국은 당한 만큼 되갚아주겠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비슷한 금액 규모로 대응했는데, 미국산 대두와 항공기 등을 포함한 106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관세 발효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무역 전쟁 중지를 촉구하는 등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타협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협상을 위해) 중국은 충분한 진실함과 거대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실제 미국의 관세 조치는 공청회 등을 거쳐 빨라야 다음 달 말에서 6월 초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협상할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미국 측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중국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물밑 접촉으로 양국의 극적 타결을 예상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