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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추가니 미국 출신 홍콩 언론인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문을 통해 "그의 실용적 대북·대중 무역 외교에서 알 수 있듯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한 멍청이'가 아니다"라며 지난 4일(현지시간) 이같이 주장했다.
추가니는 "그의 언행이 대통령답지 못하다지만 그러한 예측 불가능성이 사람들을 두렵게 할 수 있다"며 "대통령다운 행실로 그의 전임자들이 세계 최대 핵무기 단추에 손가락을 얹은 변덕스러운 지도자로부터 얻은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제안 후 미사일 추가 실험발사까지 중단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것을 예시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성과를 인정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정책과 평소 지나치게 거들먹거리는 언행 때문에 그가 심리나 지능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임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바보"라고 불렀으며 퇴출된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을 "
추가니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용했던 호칭을 차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바보보다는 '영리한 녀석(smart cookie)'에 가깝다"라고 결론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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