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공정하게 취득하기 위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준비는 여전히 돼 있다"고 말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과 중국이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중국은 이날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WTO에 따르면 중국은 분쟁해결절차(DSU) 4조에 의거한 양자협의 요청서를 WTO에 제출했다. 양자협의는 WTO
앞서 USTR은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으며, 곧이어 중국도 미국산 17개 분야, 106개 품목에 맞불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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