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신 중 유럽 국가의 국민이 된 사람이 지난 10년간(2007~2016년) 820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중 90%가 독일과 영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EU의 시민권 부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U 28개 회원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의 시민권을 획득한 북한 출신은 모두 66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128명에 절반 수준이다.
66명 가운데 3분의 2인 43명이 영국에서 시민권을 받았다. 이외에 독일 13명, 이탈리아 3명, 프랑스·네덜란드·에스토니아 각 2명, 오스트리아 1명 등이다.
최근 10년간 유럽 시민권을 획득한 북한 출신은 2007년 71명, 2008년 58명, 2009년 53명, 2010년 97명, 2011년 77명, 2012
유럽의 시민권 획득은 귀화나 결혼, 망명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들 대부분은 탈북한 뒤 유럽에 정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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