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공부문 노조 파업으로 항공대란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독일 주요 공항에서 벌어진 공공부문 노조 파업으로 항공편 취소가 속출해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파업은 공공부문 노조가 정부 측과의 최종 협상을 앞두고 '무력시위' 차원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쾰른, 브레멘 공항에서 이날 하루 동안 열렸습니다.
공공부문 노조에 가입된 지상근무 요원과 소방대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만해도 이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예정된 1천600편 가운데 8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해 9만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은 독일의 주요 허브 공항이어서 다른 공항과 다른 나라 항공사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 공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자,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도 루프트한자 70편과 유로윙스 40편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컸습니다.
도르트문트와 뒤스부르크, 쾰른, 에센 등의 도시에서는 공공 운송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여 철도와 버스 서비스가 정상으로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노조원이 230만 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노조는 6%의 임금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공공부문 노조에는 공무원과 교사, 환경미화원, 공공운송 근로자 등이 가입돼 있습니다.
정부
앞서 독일 최대노조인 IG 메탈(금속노조)은 지난 2월 단기 파업 등을 통해 사용자 측을 압박, 임금을 27개월간 총 4.3% 인상하고 2년간의 주당 29시간 단축 근로제를 관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