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 숫자가 7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여진과 기상악화 등으로 구조와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핵 방사능 누출 논란까지 가세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어제 기준으로 사망·실종자가 7만 4천 여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24만 7천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예방을 위해 사망자 중 80%를 이미 화장하거나 매장한 상태여서 신원 확인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함께 대지진으로 인한 핵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쓰촨성에 핵 연구를 위한 방사능 물질 32개가 매몰돼 있는데 이번 지진의 강도라면 충분히 누출이 가능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밀봉되지 않은 핵물질이 남아 있다면 인근 주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인 피해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과학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22조 5천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긴급 회의를 열어 쓰촨 지진 복구를 위해 올해에만 10조 5천 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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