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여사가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바버라 여사는 최근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의학적 치료 대신 연명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바버라 여사는 최근 일련의 입원 이후 가족 및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추가로 의학적 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임종 돌봄(comfort care)'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바버라 여사가 호흡기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과 울혈성 심부전을 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버라 여사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남편과 아들이 모두 대통령으로 선서하는 모습을 지켜본 영부인입니다. 장남인 조지 W 부시는 43대 대통령을
바버라 여사의 은발머리와 진주목걸이는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바버라 여사는 일찍 백발이 돼 가족들에게 은색 여우라는 뜻의 '실버 폭스'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바버라 여사와 부시 전 대통령은 1945년 1월 결혼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대통령 부부이기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