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한 관공서에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일어나 최소 17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미국의 한 와플가게에서는 벌거벗은 괴한이 총기 난사를 벌여 3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닥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주변 건물은 유리창이 깨진 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오전 10시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한 관공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57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친척
-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시신 일부만 수습했습니다."
폭탄 테러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찾으려고 모여든 군중을 겨냥해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와플가게에서는 새벽 시간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습니다.
괴한은 가게 손님과 몸싸움을 벌이다 소총을 빼앗긴 뒤 알몸인 상태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짧은 머리를 한 백인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