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을 1년 넘게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대북 대중 강경파이기도 한 해리스 사령관이 임명되면 최초의 군인 출신 주한 미 대사가 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한 미 대사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진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군 출신입니다.
대표적 지일파면서도 대북 대중 강경파인 해리스는 지난달 15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북회담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스 / 전 태평양사령관
- "김정은은 자신의 지도력 하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추구합니다. 그는 핵무기가 줄 수 있는 존경과 지위를 원합니다."
평소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해리스 사령관은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하회탈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전 사령관이 임명되면 최초의 군인 출신 주한 미국대사가 됩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해리스 전 태평양 사령관은 한반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해군 4성 장군으로서 역대 최고위급 대사에 해당한다고…."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카드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