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 BMW, 르노 등 글로벌 빅4 완성차 회사들이 자동차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위해 손을 잡았다. 결제부터 차량 공유까지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해 이들 회사들이 참여하는 공유 자동차, 랜터카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발리티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시도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포드, GM, BMW, 르노는 자동차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구성된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MOBI)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완성차 기업 4개 외에 보쉬, ZF 등 글로벌 부품사, 컨설팅기업(액센추어, IBM), 블록체인 플랫폼(콘센시스, 이오타, 하이퍼레저) 등 30곳으로 구성 돼 명실상부한 자동차 블록체인 개발, 적용을 위한 컨소시엄이 됐다.
모비 컨소시엄은 특정 유형의 블록체인 분산 원장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동차간 지불 및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 소프트웨어(AP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들의 대규모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 데이터 시장을 구글, 애플 등 플랫폼 기업에 넘겨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자동차'가 차세대 데이터의 전쟁터로 꼽히기 때문이다. 분산화 및 탈중앙집권화가 특징인 블록체인을 활용
모비 컨소시엄 측은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만들고 공유하면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통제력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도로 안전을 개선하고 혼잡을 줄이는 등 사회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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