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유권자센터서 폭탄 터져…'최소 1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동부 호스트 시의 유권자 등록센터에서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이 어제(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바세르 비나 지역 경찰청 대변인은 "유권자 등록센터로 사용되는 사원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외에 29명이 다쳤기 때문에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압둘 하난 자드란 호스트시 경찰서장은 AFP에 "많은 사람이 사원을 빠져나와 선거 등록을 하기 위해 모여든 상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수도 카불의 유권자 등록센터에서 자폭테러가 발생, 60여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은 오는 10월 하원 의원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