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중국의 관영매체 CC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다롄에서 회동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국제부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확인이 된 겁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오늘 저녁 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 방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국 다롄을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다시 상봉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대화 내용까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앞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전용기 편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와 또 다른 고려항공 여객기가 다롄 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을 추측하게 하는 징조도 있었는데요.
다롄 국제공항에서는 어제(7일) 오전 8시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오늘 오후에도 약 3시간 동안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공항 상주직원의 출입마저 전면 통제된 가운데 공항 게이트 부근이나 관제탑에서도 직원 휴대전화가 모두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다롄 간에는 현재 정기 항공편이 없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지난 6일부터 교통 통제가 매우 심해졌고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고 전했습니다.
웨이보에는 중국 정부가 고위급 인사를 영접할 때 사용하는 승용차가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영상 등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