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이란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란핵협정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가해졌던 각종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버락 오바바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7월에 이란핵협정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입니다.
다음은 이란핵협정이 체결되기까지 과정입니다
2002년 8월: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 국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란 정부가 핵무기 개발 등 군사적 목적으로 실험용 및 상업용 우라늄 농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2003년 6월: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 활동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갈등이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부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2004년 11월: 이란과 유럽연합(EU)가 우라늄 농축 유예에 합의했습니다.
2005년 6월: 이란 대통령에 강경 보수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당선되고, "이란의 핵 개발은 침해받을 수 없는 고유의 권리"라고 밝히면서 핵 개발 사태는 악화됐습니다.
2005년 8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2006년 4월: 시험용 저농축 우라늄 추출에 성공하며 다시 도발했습니다. 이에 2004년 체결됐던 유럽연합과의 농축 유예 합의가 파기된 것입니다.
2006년 1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 제재 결의안을 네 차례 채택하며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강경하던 이란의 태도는 정권이 바뀌면서 수그러들었습니다.
2013년 8월: 이란에서 온건 중도파인 하산 로하니 정권이 출범하면서 해빙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3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주요 6개 나라와 이란 간의 첫 협상이 시작됐으며 2015년 4월 2일 핵 협상 초안이 공식적으로 타결됐습니다.
2015년 7월 14일: 이란핵협정이 타결됐습니다. 해당 협정은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주요 6개 나라(미국, 영국, 프랑스
2018년 5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 탈퇴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장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내용이 없고, 10~15년의 일몰 기간이 끝나면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를 들어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