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회담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내로 발표하겠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미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예상대로 싱가포르가 회담지로 낙점됐고, 날짜는 다음 달 12일로 정해졌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미북회담 개최 소식을 알리며,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의 공식 발표만을 기다려온 언론들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앞다퉈 긴급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 인터뷰 : 로빈 커노 / CNN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회담 일정과 장소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매체들은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일정은 다음 달 8~9일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고려해 그 이후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에서는 최대 의제인 비핵화 로드맵과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 미국의 보상과 수교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미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