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 등으로 이름을 떨친 홍콩 액션 스타 이연걸(李連杰·리롄제)이 자신의 건강악화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실한 불교 신자인 이연걸이 최근 중국 청두(成都)의 한 사원을 방문했다가 팬들과 만난 모습이 포착됐고, 이를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져나갔습니다.
사진 속의 이연걸은 5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성긴 머리는 백발로 변했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했습니다. 수척해진 그는 걸을 때도 주위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연걸은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난도 동작을 요구하는 액션 영화에 많이 출연한 탓에 척추와 다리에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전 세계의 이연걸 팬은 그의 노쇠해진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의 쾌유를 비는 수많은 글을 소셜미디어 등에 남겼습니다.
이에 이연걸은 전날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건강악화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연걸은 "저의 건강을 염려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매우 잘 지내고 있고, 건강도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만간 자신의 새로운 활동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웃는 모습으로 한 승려와 함께 찍은 사진 등 석 장의 사진도 올렸습니다. 사진 속의 이연걸은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페
이연걸의 팬인 마이클 토마스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신은 내 어린 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사람이며, 어제 소식을 들었을 때 북받치는 감정을 느꼈다"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항상 건강하길 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