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미북 정상회담 실무 논의가 재개된 가운데 유력한 정상회담 후보지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이틀째 보안과 동선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어졌다.
28일 현지 언론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 로비와 회의실 등에서는 사복 차림의 서양인 남녀 10여명이 호텔 내 시설 배치 상황과 동선 등을 확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트래블 북'(Travel book)이라고 표시된 서류철 등을 소지한 채 로비와 2층 등에 있는 연회장과 회의 시설을 점검하고, 회의장과 회의장 사이의 동선 등을 체크하기도 했다. 이들이 미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호텔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이들 가운데 책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은 호텔에서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우리는 샹그릴라 대화를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 호텔에서는 다음달 1∼3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린다.
올해 샹그릴라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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