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처럼 맨몸으로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구한 아프리카계 청년이 화제였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감사의 뜻으로 특별한 선물을 줘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
어린 아이가 5층 난간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때 한 청년이 맨몸으로 나섭니다.
아무런 장비 없이 초인적 힘으로 높은 곳을 오르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한 장면처럼 이 청년은 거침없이 난간을 타고 올라가 아이를 구해냅니다.
이 기적 같은 일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22살 청년은 대통령궁으로 초청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마무두 가사마 / 아이 구한 의인
-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신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르기 시작했을 때 신은 더 많은 용기를 줬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았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그에게 합법적 체류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시민권을 제공하고, 그를 매일 이렇게 영웅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소방관으로 채용하겠습니다."
사실상 불법체류자였던 의인에게 시민권과 일자리가 동시에 생기는 인생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앞서 SNS 영상으로 널리 퍼진 말리 청년의 행동에 많은 이들은 특별 체류 허가를 청원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