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실무 회담이 여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되도록 참모진을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한 만큼 다음달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기본 틀만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북간 사전 협의가 판문점과 싱가포르 등에서 동시다발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CNN은 "회담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참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정상회담 개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모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성 김 주필리핀 미 대사를 포함해 아시아 곳곳에 나가 있는 미국 정부 전문가들이 긴급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트럼프의 충동적인 입장 번복은 결국 이번 외교를 당황스럽게 했다. "
이런 가운데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선 비핵화 기본 틀만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CNN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비핵화 논의의 구체적 사안은 미북이 추후 실무 협상을 통해 타결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재스퍼 김 /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서 전반적인 틀을 잡을 것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정부가 지난 24일 회담을 취소하면서 "오늘(29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북 추가 제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