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준비 안 되면 7월 12일로"…왜 연기 언급?

【 앵커멘트 】
샌더스 대변인은 한편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준비가 미흡할 경우, 회담은 7월로 미뤄질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 발언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샌더스 대변인은 다음 달 12일,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 위한 조건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고, 현재도 계속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회담은 한 달 뒤인 7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6월 12일에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준비중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7월 12일을 기약할 겁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은 다음 달 12일 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언제든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6·12 회담에 앞서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합의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대북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만남을 앞두고 북한에 성의를 보이라는 메시지이자 기싸움이라는 관측입니다.

백악관 측이 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북한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