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보상인 대북 경제지원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도울 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미국 돈은 쓰지 않겠다고 했네요.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경제지원을 할 때 미국이 그 부담을 지지는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북 경제지원의 주체는 한국이고,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도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나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중국이 도와줄 것 같아요. 일본도 도와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한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은 북한과 이웃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대북 직접 지원보다는 '민간 투자 유도' 방식을 제시해왔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 13일 CBS 방송)
- "(완전한 핵 폐기 시) 북한은 민간 자본을 받게 될 겁니다. 북한은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고, 농업 기기와 기술도 절박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 2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신속한 대북 경제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본의 대북 지원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