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백악관은 오는 12일 미북정상회담을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한국시각 오전 10시에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같은 시기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정하면서 샹그릴라 회담이 유력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날짜와 개최국만 확정한 채 베일에 싸인 미북정상회담의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싱가포르 미북 실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하며 첫 회담 날짜와 시각을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오는 12일 싱가포르 현지시각 9시에, 미 동부시각으로 11일 오후 9시에 미북 정상의 첫 회담이 열립니다."
전날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인트레지스, 포시즌즈 호텔도 이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양안 회담 개최 경험이 있는 샹그릴라 호텔이 개최 장소로 결정될 가능성이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북은 이견이 존재하는 비핵화 해법에 대해서도 계속 차이를 좁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미 언론의 우려와 달리 북한 비핵화 전까지 최대 압박이란 기조도 바뀌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의제로 주한미군 철수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서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재차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다시 반복합니다만, 이곳에서 뉴스를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달라진 게 없습니다. 주한미군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미북회담의 의제가 아닙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