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회담이 다가오면서 중국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중국 영공을 지날 때 전투기로 호위하는 최고 수준의 의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용기를 이용해 싱가포르로 향할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로 상 중국 하늘길을 지나게 되는데, 중국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영공에 진입하는 즉시 전투기 편대로 호위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북 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31일)
- "중국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중국은 또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낡은 탓에 중간 급유와 점검을 위해 중국 푸저우에 잠시 들를 가능성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전 세계 항공 종사자들에게 미북 회담 기간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싱가포르 영공이 통제된다는 공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뿐 아니라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까지, 세기의 회담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