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벌써 후속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차 미북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를 고려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온 건데요.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도 이틀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의 친서를 받은 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확정하면서 후속 회담 가능성도 예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일)
-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며 그것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저는 결코 회담이 한 번만 열릴 거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을쯤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후속 회담을 하자고 제안할 수 있다는 미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화 개인 별장.
해외 정상 중에서도 오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만 트럼프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관건은 이번 회담의 성공, 즉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에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느냐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을 전제로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 정부는 싱가포르에서 첫날에 이어 이튿날까지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