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북핵·납치 해결 없이 국교정상화 안 할 것"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핵, 미사일 등의 문제 해결 없이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스가 장관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말을 바꿔 표현하면 납치, 핵, 미사일 등의 문제 해결 없는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국교정상화가 없으므로) 경제 지원 협력도 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방침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납치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은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교섭과 관련해 "상세한 내용은 말하지 못하지만, 북한과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논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