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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 부아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진지한 것이었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나는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는다.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 나는 이 정상회담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면서도 "사실 내가 매우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전날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내놓은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는 내 평생 이것을 준비해왔다"며 "(내가 한 발언을) 조금만 더 봤다면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해 가짜뉴스다. 나는 정말로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는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가짜뉴스라서 그걸 다루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퀘벡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뭘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할 게 있다. 15개 상자 분량의 할 일이 있다"고 답했다. 또 "여러분의 가짜뉴스 보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전화를 받느라 방해받는 일 없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로 비행기 안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과의 비핵화 등에 대한 담판 준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다룰 것이라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만났을 때 인권문제도 다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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