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을 오랫동안 준비해왔음을 강조하면서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 회담에서 틀림없이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예상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평생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저는 준비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평생 준비해 왔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으로 떠나기 전, 전날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예방 직후, 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재차 언급한 겁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회담에서 틀림없이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될 것이라고 일본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앉아 비핵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직접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약속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두 지도자에 달렸다고 답했습니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시간표 논의에 대한 전망 속에서, 인권 문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