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트럼프 미 대통령은 더는 북한의 핵위협이 없으며, 한미훈련 중단 의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미 훈련 중단에 대해선 정부 측의 해명이 전해졌지만 공식 입장은 아직이어서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괌과 하와이 미군기지를 들러 어젯밤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귀국 직후 미북 합의 성과를 강조하는 걸 넘어 아예 북핵 위협이 사라졌다고 SNS에 천명했습니다.
진지하게 북한 비핵화 협상이 이어지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방침도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보는 미 의회에서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트럼프와 협상하고자 한다면 주머니에 핵폭탄을 넣으면 된다는 게 이번 합의의 교훈입니다."
특히 한미 훈련 중단 방침이 적절한 지를 둘러싸고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전 세계 미군과 북한군의 훈련이 새롭지 않은 가운데)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주한미군의 훈련이 도발적인 '워 게임'이라고 보는 지도자가 새로울 따름입니다."
백악관 측은 대규모 훈련이 아닌 통상 훈련은 계속 진행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공식 발표가 아니고, 미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정확히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