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6일 새벽(현지시간) 누군가 최루가스를 터뜨려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나가려고 몰리면서 최소 1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중산층이 몰려 사는 엘파라이소에 있는 '로스 코토로스' 클럽에서 일어났습니다.
네스토르 레베롤 내무장관은 클럽에서 졸업축하가 진행되던 중 싸움이 일어났고, 누군가가 최루가스를 터뜨리면서 500여명이 출입구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병원의 검시 관계자는 11명은 클럽의 밀폐된 공간에 가득 찬 최루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싸움의 원인과 나머지 사망자 6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미성년자 8명이 포함돼 있으며, 5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
레베롤 내무장관은 이날 최루가스를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 인물과 나이트클럽 소유주를 포함해 7명을 체포했으며, 사고 현장을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