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언어를 터득한 고릴라 '코코'가 자연사했다.
미국 고릴라재단은 21일(현지시간)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아기 다루듯 어루만지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 사진으로 유명한 고릴라 '코코'가 46살에 숨을 멈췄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웨스턴 로랜드종 암컷 고릴라인 코코는 몸짓언어를 터득하고 이를 TV에서 시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고릴라의 인지능력에 관해 학계의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릴라재단은 성명에서 "코코가 잠든 상태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면서 "코코는 고릴라의 대사로서 수백만에게 감동을 줬으며, 이종 간 교신과 감정이입의 아이콘으로 깊은 사랑을 받았다. 그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코는 어릴 적에 몸짓 언어를 습득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고릴라재단은 코코가 거친 동물로 인식돼온 고릴라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게 했다고 말했다.
코코는 손짓으로 그린 그림을 내다 걸어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다큐멘터리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디지털뉴스국]
↑ [사진출처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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