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찾은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당국자를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회동했습니다.
현재 양국 갈등을 키우는 지역 안보 문제와 북핵 해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습니다.
무역과 안보 분야 갈등 중에도 미중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화기애애한 말들이 오갔지만 날 선 발언도 있었습니다.
시 주석이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확실하며 선조가 물려준 영토를 한치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웨이핑허 국방부장을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온건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어제)
- "가능한 한 어디서나 협력하며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중 국경지대에서의 제재 완화 움직임을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이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를 늦추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한미 훈련 중지, 중국이 주장한 쌍중단이 이뤄진 현 시점 이후에 중국이 추진할 비핵화 조치란 무엇인지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