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네켄 맥주.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으면서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던 식품 업체들이 위기에 처했다. 이산화탄소는 콜라와 사이다 등 청량음료와 맥주 등의 필수 원료다.
이번 사태는 유럽의 주요 가스 생산 공장 5개 업체가 시설 정비를 위해 당초 올 초여름에 계획됐던 가동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EU 바이올 에탄올 공장에서도 보수 작업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영국 최대 식품 도매업체 부커(Booker)는 지난 26일 맥주와 청량음료에 대해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식당이나 술집 등의 일부 소매 업체들도 고객 1명 당 맥주 10병, 청량음료 5병으로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코카콜라·하이네켄 등 유명 회사들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코카콜라 측은 지난 25일 제품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단기간 동안 일부 제품 공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네켄 계열사인 존 스미스도 납품하는 술집 등에 "공급량이 매우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산화탄소 공급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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